발행일(면수) 1941년02월05일(3면 1단) 【춘천】북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강원도와 경기도에 뻗쳐 생기게 되는 세기의 대공사인 한강수력전기(漢江水力電氣)의 발전사업은 압강수전(鴨江水電)의 다음가는 대 공사로 춘천, 화천, 김화, 청평천 등 4개소에 댐을 만들게 되어 제1기사업으로 화천과 청평천에는 벌써부터 착공하여 공사를 급히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4개의 댐을 만들게 됨에 따라 3천만평이란 광대한 면적이 호수화 하게 될 터인바 이같이 넓은 수면을 어떻게 이용할 지가 일반의 궁금히 여겨오는 문제라 하겠는데 회사 당국자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시설을 하게 되리라 하여 크게 흥미를 가지게 한다. 즉 이 댐의 유역 일대에는 토지를 개량할 만한 곳도 변변치 않아서 관개사업에 유용히 쓰게 되지도 못할 형편이므로 조어장과 유원지 같은 것을 곳곳에 설치 하여 경성을 중심으로 각 도시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할 터이라 하며 일변 풍치(風致)가 그럴듯한 곳에는 별장 같은 것을 세우도록 하여 여름 한철 피서지로서 일반에게 제공(물론 세를 받는다)하도록 할 터이라 한다. 그런데 조어장을 설치하자면 첫째 어족(魚族)이 풍부해야 할 터인데 댐의 축조로 인하여 수세와 수질에 변화가 있게 될 터이므로 자연히 없어지는 어족과 새로 생기는 어족도 있으리라 하여 총독부에서도 어족양식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고 잇다는 것으로 아직 확실치는 못하나 적어도 연 생산액 30만원을 목표로 하여 가물치, 잉어, 붕어 같은 담수어(淡水魚:민물고기)를 양식하도록 할 모양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