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40년07월14일(3면 7단) 【춘천】지난 1일부터 호우가 내리기 시작하여 일부 지방에 수해까지 입게 된 강원도에는 8일에 이르러 비가 멈춘 듯 하더니 9일부터 다시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각 지의 하천이 범람하고 교통이 재차 두절되는 등 처음 수난(水難)을 겪게 되었는데 1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내린 각지의 강우량을 보면 다음과 같이 해서 춘천의 629미리를 최고로 영서 일대는 거지 반 400미리 이상의 비가 내렸다. 다만 영동지방의 우량이 적어서 울진 같은 곳에서는 대작(代作)의 파종까지 마쳤었는데 이번에 두 번째 내린 비로 강릉, 삼척은 전부 모를 내게 되었고 울진도 일부를 제하고는 전부 대작을 갈아엎고 모를 내게 되었다. 그리하여 각지 모두 부녀자와 소학생들까지도 총동원하여 모내기에 분주하고 있는데 이번에야 말로 전부 나가게 되리라 하여 농촌에는 환희의 빛이 가득 차 있으며 앞으로 병충해의 방제만 빈틈없이 한다면 평년 작 이상의 풍년은 틀림없을 터이라고 한다. 【7월 1일 이래 강우량 통계】 춘천 10일 오전 10시 측정 43.3미리 11일 오전 10시 관측 87.5미리 11일 오전 10시까지의 누계 629.2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