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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말썽많은 경춘철도 화물 도난이 빈발 춘천서 여론이 비등(沸騰)
등록번호
00012917
생산일자
1940.06.05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40년06월05일(4면 5단) 【춘천】말썽많은 경춘철도에 이번에는 화물의 도난사건이 빈발하여 일반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을뿐더러 넘어도 계속적이고 그 규모가 큼에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한다. 어제 그 자세한 내용을 조샇넫 의하면 춘천읍내에 있는 상인들이 경성 등지로부터 주문해오던 물건이면 의례 성동역에 탁송하여 춘천역에 물건이 떨어지게 하는 데 번번히 궤짝을 부수고 물건을 훔쳐내는 자가 있어 춘천의 장사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중이라 하며 화천, 양구, 인제 등 오지로 들어가던 물건도 흔히 축이 나서 일대 상인들의 피해액이 막대한 숫자에 달한다고 한다. 한두번이 아니라 번번히 물건이 없어 짐으로 참다 못하여 경춘국에서 말하게 되면 물건이 모자라는 증명을 해줄 것이니 거래하는 곳에다 모자라는 물건을 다시 청구하도록 하라고 서슴지 않고 화물 부족 증명서란 것을 발행하고 있다는데 성동역에서 탁송할 때의 물량보다 춘천역에 떨어졌을때의 근량이 확실히 부족하므로 중간에서 물건이 없어진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경성도매상들이 변상할리도 만무한 일이기 때문에 결국은 허울 좋은 증명서 한 장만 손에 쥐고 장사꾼끼리 옥신각신하다가 지방상인들만 큰 손해를 보고 만다는 것이다. 훔쳐내는 물건은 고무신을 비롯하여 일용잡화며 비루(맥주), 사이다, 통조림, 과실, 과자, 간장, 설탕 등 각종 식료품으로 정종같은 것은 술통에 구멍을 뚫고 실컷 먹은 다음 물을 대신 붓는 등 그 범행이 실로 괘씸하다고 하며 최근에는 중석(重石) 약 400근(시가 500원 가량)도 온데간데없이 없어졌다는 것으로 마음놓고 장사도 할 수 없다하여 일반의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한다. 이제 최근에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다음과 같다. 1, 춘천읍 김조길(金祚吉)씨의 상점에는 작년 11월 11일에 개업한 이래 번번히 물건이 축이 나서 의심하고 있던 중 얼마전에는 고무신 27켤레가 없어졌고 지난 27일에는 운동화 19켤레가 또 모자라 증명서를 맡아 가지고 있다는데 피해액이 170여원에 달한다고 한다. 2, 춘천읍내 중앙고무상회에서도 주문한 물건 중에서 운동화 19족, 고무신 12족이 부족하여 약 50원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그 외에도 가끔 그런 일이 있다고 하며 3, 춘천읍내 원성상화(原成商會) 정사성(鄭四成) 고물상 춘천어물전문옥 에서도 물건을 가끔 빼내어 피해가 적지 않다고 한다. 4, 춘천읍내 내지인 경영의 청력(淸力)상점에는 3월 20일에 도착한 비루(맥주)중에서 6개가 부족되었으며 4월 25일 온 물건에는 비루 21개와 포도주 6개가 축이 났으며 4월 30일에는 비루 10개가 없어졌는데 술을 먹고 빈 병만들어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 비누 27개와 통조림 10개도 꺼내 먹었는데 통조림 통에는 새끼(繩)를 넣었다고 한다. 그 외에 송촌(松村)상점을 비롯하여 내선인 저명 상점에서는 모조리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로 그 피해액이 막대한 모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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