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12월23일(3면 1단) 【춘천】춘천군에서는 식량수급의 원활을 기도하고자 식량통제조합을 조직하는 등 만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중인데 아직도 인식이 철저치 못해 그런 탓인지 매점 혹은 매석이 성행함은 물론 심한자는 가지고 있는 벼(正租)와 쌀을 팔지 않으려고 땅을 파고 묻는 사실이 있다 하여 일반을 놀래게 하고 있다 한다. 즉 금년 같은 해의 식량문제는 각자가 냉정히 생각하여 커다란 국책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국에서 방곡령을 내리게 되면 어쩌나 하는 것과 또 하나는 식량이 모자라게 되면 쌀값이 또 오르리라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그 같은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는데 벼와 쌀을 땅을 파고 묻으면서 까지 당국의 눈을 피하려는 것은 통제○책에 배치되는 비국민적 행동일뿐 아니라 도덕상으로 보더라도 단연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 하여 당국에서는 금후 이 방면에 대하여 엄중히 내사하는 동시에 사실상 그런일이 있는 것을 발견할 경우에는 본보기를 내기 위하여 엄중한 처벌을 하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