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12월05일(3면 1단) 【춘천】금년 여름의 한해(寒害)는 경기도를 비롯하여 반도의 곡창인 삼남 일대가 가장 심하였던 것은 사실인데 강원도의 일부지방에도 한해가 심하여 지방에 따라서는 남에 지지 않는 심혹한 피해가 있었다. 그리하여 도 당국에서는 때를 옮기지 않고 피해 정도를 조사하는 한편 총독부에 한해 구제금을 요구하였으나 벌써 다른 한해지에 퍼주고 난 뒤였으므로 일시 구제금을 받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적지 않은 걱정을 하게 되어 윤 지사를 비롯하여 관계 부장이 애를 써가면서 본부에 졸라댄 결과 드디어 기정된 예산 속에서 47만원이란 큰돈을 띄어서 보내오게 되었다 한다. 그리하여 보조금을 받게 된 도 당국에서는 이제야 도민을 대할 면목이 있게 되었다고 근심을 더는 동시에 곧 춘천, 원주 등 10개 군에 대하여 토지개량, 사방공사, 도로공사 등 큰 사업을 일으키어 노임 산포에 의하여 구제의 만전을 기하기로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