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11월10일(3면 1단) 【춘천】경춘철도는 개통 이래 아직 3개월을 지나지 못하나 그동안 업적이 날로 늘어나가 지방교통, 경제상 공헌하는 바가 실로 막대한 터인데, 다만 유감되는 점은 성동역과 경성 시내 또는 경성역사 안에 연락 기관이 불완전하여 성동역에 내려 시내 방면으로 들어가는 사람과 시내 방면으로부터 성동역으로 나와 승차하려는 사람들의 불편이 적지 않아 시급해 개선하도록 하라는 소리가 각 층에서 날로 높아 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춘천번영회에서는 물끓듯 하는 일반의 여론을 대표하여 지난 7일에 회장 촌상구팔랑(村上九八郞)씨 명의로 조선총독부 철도국장에게 시급 개선하도록 하여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였는 바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진정서 성동역과 경성도심과 경성역에 이르는 연락운송기관의 불비(不備:갖추지 못함)로 성동역을 하차하여 중추지에 가려는 자 또는 중추지로부터 성동역에 이르러 승차하려는 자는 거의 전차 혹은 『택시』 등을 이용하는 바 전차는 수하물의 지입(持込)을 불허하고 『택시』는 고가의 요금을 요할 뿐 안니라 왕왕 요구에 불응하여 부득이 담군(擔軍)을 사서 도보를 가며 또는 자신이 휴대하는 실정에 있다. 그리하여 승객 중에는 경성이 익지 못한 자와 노약 부녀자 등에 있어 진퇴유곡에 빠져 로방(路方)에 저물어 가두에 저립(佇立:우두커니 섬)하고 있는 딱한 자가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연락기관의 불비로 경춘간 승합자동차를 이용 승차하는 자가 익익(益益:나날이) 격증하여 초만원이 되어 보는 자로 하여금 탄성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 등의 불편과 불만과 불안을 일소하여 여행자에 안심을 줌은 수하 초미의 급무라 할 바로 실로 경춘철도 포설(布設)의 효과를 충전케 하는 소이라고 하겠다. 그리하여 이의 개선의 구체안과 방책 등에 대하여는 어(御)당국에서도 기(旣)히 어명안이 있을 줄로 믿으나 성동역 승객을 위하여 특히 수하물을 수용하여 승객과 함께 도심과 경성역 간의 연락 운수의 편을 도모하기를 절망(切望:간절히 바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