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08월11일(3면 4단) 【춘천】60년 이래 처음 보는 대한발(대가뭄)으로 각종 물가는 의연 올라가고만 있어 시장에 곡물이 비치지 아니하여 생활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수에 달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로 농우(農牛:농사짓는 소)의 매매는 작금에 이르러 갑자기 온성하여져 각지가 축시장에는 매매가 왕성하여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값은 대고 떨어져가고 있는 기 현상을 이루고 있다. 이같이 가축시장에 농우가 많이 쏟아져나오게 되는 동시에 소 값이 대거 폭락되고 있는 원인을 조사하여보면 남선지방에 한발(까뭄)이 심하여 소를 기를 수가 없게 되어 속히 팔아치우기 위하여 강원도 지방까지 끌고 와서 팔게 되는 것과 도내에서도 전기의 이유로 일부 농민이 농우를 팔기 위하여 그 같이 출회가 왕성하여 간다는 것인데 얼마 전 춘천에도 경남 소 세 마리가 들어와 팔렸다 한다. 이제 춘천 가축 시장의 최근 농우 매매상황을 보면 6월에는 30두 평균이던 것이 7월에 이르러 40두 평균으로 내려오다가 8월에 접어들며부터 첫 장에 52두 다음 장에 63두가 매매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