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08월06일(3면 2단) 【춘천】세기의 물결을 타고 비약의 거보(巨步)를 내드린 약진 강원도는 교통과 지리가 다른 곳에 비하여 혜택을 입지 못했던 관계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못하여 발전이 뒤떨어진 느낌이 없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이르러 철도망의 정비와 한강 수전(漢電)의 실현 등으로 산업의 전 면적개발과 함께 공업의 발흥지로서 조건을 갖추게 되어 마치 잠든 사자가 깨인 것과 같이 씩씩한 자세로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그리하여 도 당국에서는 풍부한 전력을 이용하여 각종 공업을 발흥시키고자 공장적지(工場適地)를 조사하는 등 일반의 주목을 끌어오던 중 제1착으로 대규모의 대마공장(大麻工場)을 유치하기로 되어 맹활동 중이라 함은 이미 보도하였거니와 이번에는 새로이 공도춘천에 군수화학공장이 실현되리라는 반가운 뉴스를 전하여 주고 있다. 그의 계획을 들어보면 춘천 군 사내면(史內面) 사창리(司倉里)에서 형석광(螢石鑛)을 경영하고 있는 대재벌 청수경삼(淸水敬三)씨가 계획하여 화학공장을 설치하기로 되어 신북면(新北面) 우두리(牛頭里)기지 까지 매수한 후 기초공사에 착수하였는데 주로 형식을 가지고 화학공업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주로 비행기의 부속품을 제작할 터이라 한다. 이로써 우두리 일대에는 농사시험장 원잠종제조소, 암촌(岩村)제사공장, 조면(繰棉:목화 솜) 공장 설치에 뒤를 이어 대마공장, 화학공장의 실활을 보게 되는 만치 눈이 모자라게 넓은 우두 평야는 공업지대로 화할 것이라 하여 만장의 기염을 토하고 있는 장래의 공도 춘천에는 내외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