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07월15일(3면 3단) 【춘천】춘천 읍에서는 지난 13일에 급작히 수도공용전(水道共用栓) 9개소를 한꺼번에 폐쇄해버려 다수한 읍민들은 물의 기근 시대를 만나게 되어 대 소동을 일으키게 되는 동시에 당국의 돌연한 처사에 비난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중이다. 수은주(水銀柱)가 올라갈떄로 올라가 물을 있는대로 써야할 요즘 같은 때에 그 같이 폐쇄를 단행하게 된 이유를 조사한데 의하면 원래 춘천 읍에는 공용전 18개 소를 설치하였던 바 전용전(專用栓)의 보급과 동시에 차츰차츰 줄여 현재 소양통(昭陽通) 2,3정목 본정(本町)1,2,3정목 화원정(花園町)2정목(2개소) 단양정(丹陽町) 1정목, 대화정(大和町) 1정목 9개소에만 공용전을 두어 일대 주민에게 물을 공급해왔는데 최근 경춘철도의 개통과 동시에 기관차 급수 등물을 많이 써야할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공용전을 이용하고 있는 50여호에서는 자기들만 이용하는게 아니라 수도 쇳대를 다른 사람에게 빌리어 물을 함부로 쓰는 관계로 급수상 큰 지장을 일으키게 되어 그 같이 폐쇄를 단행하게 된 것이라 한다. 그 뿐 아니라 현재 양수기의 성능은 25마력으로 읍민의 요구하고 있는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 형편인데다가 더구나 일부 읍민들의 물에 대한 관념이 적어 전기 한 바와 같이 물을 함부로 쓰게 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폐쇄처분을 하게 된 것이라는 바 일조에 물기근을 만나게 된 관계읍민들은 어찌된 영문을 몰라 대소동을 일으키는 동시에 우물마다 사람의 바다를 이루어 대 혼잡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