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06월29일(3면 6단) 【춘천】지난 27일 춘천경찰서 유치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젊은 여자가 목을 놓고 통곡하여 도처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발을 멈추게 한 일이 있었다. 그는 원적을 평강에 둔 춘천 읍 전평리(前坪里) 박수복(朴壽福)의 처 이복순(李福順)에 금년 18세 된 모령의 여자로 읍내 각 가원으로 돌아다니며 혈육과 의복 등 속옷을 전문으로 훔치다가 지난 17일에 검거되어 이래 취조를 받아왔었는데 처음부터 전과가 없다고 주장하여 훈계쯤으로 내놓을 줄 알았던 것이 지문 조회로 인하여 절도죄로 중역 1년 6개월을 살고 금년 2월 13일에 서대문형무소를 나온 사실이 판명되어 그 사실을 알리게 되자 막다른 운명을 그제야 깨닫고 아침부터 점심때가 되도록 대성통곡을 하였다는 것인데 동서에서는 그날로 1건 서류와 함께 송국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