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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철기근(鐵飢饉) 시대 여파로 각지의 비석(碑石) 수난
등록번호
00012149
생산일자
1939.06.29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39년06월29일(3면 3단) 【춘천】전시관계로 각종 물자의 수요가 증대되는 만치 도시나 농촌을 물론하고 폐품의 회수운동 같은 것이 철저해 짐에 따라 그 반면에는 여러 가지 범죄도 따라 증가하게 되어 당국에서는 머리를 앓고 있는 형편이라는데 그 중에도 제일 심한 것은 쇠붙이여서 남의 집 대문고리와 합석지붕까지 베껴 감은 오히려 예사요 나중에는 간판까지 떼가다 못하여 제방에 씌워놓은 철망까지 끊어다 팔아먹는 등 놀랄만한 범죄가 꼬리를 물고 발생하는 이때 이번에는 구리와 철로 부어 만든 비석을 가져다가 팔아먹으려 한 괘씸한자 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화천군 화천읍 상리(上里) 박재준(朴在俊)(25)이란 자는 지난 16일 오전 한시경 동리에 있느 구리와 철로 부어 만든 비석을 가져다가 부근 강변에 파묻어 두었다가 22일 밤중에 나아가 불을 달궈 깨트린 후(뿔에 달구지 않으면 깨지지 않는 다음) 파편 15개를 짊어지고 밤을 새워 23일에 춘천 읍까지 나와 대성정(大成町) 2정목 백재현(白載鉉)(50)에게 50원 15전에 팔기로 계약을 한 후 25일에 돈을 찾아가지고 떠나려 하는 것을 미리 눈치를 채고 있던 춘천경찰서 사법계 최 형사가 동일 오전 7시경에 잡아다가 현재 취조중이라고 한다. 비석은 약 300여 연전부터 내려오던 것으로 현시가 백원 이상 가량된다는 것인데 유기상 이 모도 장물고매죄(臟物故買罪)로 함께 유치하고 엄중 취조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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