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06월20일(3면 1단) 【춘천】요즘 춘천 읍에는 계속하는 한발(旱魃:가뭄)로 인하여 쌀 값이 올라만 가기 때문에 일정한 수입으로 근근히 생활해 나가는 사람들은 살아나갈 길이 막연하다 하여 인심은 날로 흉흉해가고 있는 중이다. 즉 4월까지도 한 가마니에 16원 50전 하던 것이 5월 초순부터 17원으로 올라 6월 초순까지 내려왔던 바 6월 초순부터 다시 부쩍 오르기 시작하여 17원 30전 17원 80전까지 받던 것을 수일 전부터는 일약 50전을 인상하여 18원 30전 씩을 받게 되어 결국 반달 동안에 1월 30전이 오르게 되었다. 이같이 쌀값이 오르게 되는 원인은 계속하는 한발로 벼 값의 등귀를 기다리고자 벼를 점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매석하는 것도 큰 원인이라 하겠으며 또 한가지는 종래 화천, 양구 등지에서 벼를 사 드려다가 정미(精米)를 해서 팔어왔는데 한강수전(漢江水電:한강수력전기) 발전소 공사로 많은 노동자를 쓰게 되는 관계상 그곳에서도 공급해야 될 것이므로 벼를 가두고 내놓지 않게 되어 춘천에는 벼 기근 시대를 현출하는 등 쌀값이 폭등되는 직접원인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폭등되는 쌀값으로 인하여 대중의 생활은 극도로 공황시대를 현출하고 있는데 모 정미업자의 말에 의하면 불일(머지 않아)내로 또다시 50전 대의 인상을 하지 않으면 채산(수입과 지출 계산함)이 안된다는 것으로 보아 18원 80전까지 오를 것도 의심 없는 일이며 타개책이 서지 않는 때에는 20원대도 넘어서게 될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