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05월05일(4면 8단) 【춘천】기보=요즘 춘천 읍내 수육판매업자들은 소 값이 폭등되어 현재 고기 값으로는 채산(採算:계산)이 되지 않는다 하여 고기 값을 올려주지 않으면 소를 잡아 팔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육고에 소고기가 떨어지게 되어 시민의 수난이 말이 아니라 함은 이미 보도하였거니와 이로 인하여 각 요리점을 비롯하여 대소 음식점에서는 일층(한층)더 곤란을 겪게되어 불평의 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한다. 즉 읍내에 있는 요리점이나 색주가들은 물론 국수, 설렁탕, 장국밥, 선술집 할 것 없이 소고기를 써야만 할 대소음식점에서는 돈을 주고도 고기를 살 수가 없어 가평 혹은 경성에 까지 사람을 보내어 고기를 사다 쓰는 등 소고기 기근시대를 이루고 있다. 이같이 소고기 난리를 겪게 되기까지에는 소 값의 폭등을 구실로 고기 값을 올리려는 계획 외에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리 채산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조에 그 같은 거조에 나옴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 하여 비난의 소리는 점점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