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9년01월11일(4면 1단) 【춘천】『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라는 『모토』밑에 전 춘천 읍민이 갈망하여 오던 제2보교설립문제는 일시 실현성이 농후하였으나 불행하게도 모 사정으로 인하여 절망에 빠지게 되자 전 읍민의 실망은 여간 큰 것이 아니었었는데 객년(客年:지난 해)에 실시하게 된 교육령 개정으로 보교가 본정(本町) 소학교로 변경되는 바람에 학급 증설을 단행하여 학령 아동의 수용이 늘게 되자 지극히 안심하게 된 오늘에 관립사범학교의 실현으로 인한 부설소학교의 설치에 따라 대번에 4학급을 줄여 버리게 되리라는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어 신년 벽두 전 시민에게 적지 않은 충동을 던져주고 있다. 즉 현재 본정소학교의 학급수는 본교 23학급에 수용 아동이 1,780명이며 간이교 2학급에 145명을 수용하고 있어 결국 1학급에 80명 평균을 수용하고 있는데 다음 봄에 개교하게 될 관립사범학교의 신설로 인하여 부설 소학교를 설치하게 되었으므로 4학급 중에 1학년 1학급 만을 신규로 모집하고 나머지 4학급은 본정소학교에서 4학급을 줄여 가져가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부설소학교 설립으로 인하여 4학급의 이관은 필요하다고 할 것이나 현재 1학급에 80명씩 수용하고 있는 것은 무리한 수용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각 학급에서 10명 혹은 20명 적당히 추려가도 충족할 것이어늘 학급의 증설을 절규하고 있는 금일에 구태여 4학급 씩이나 줄여버릴 필요가 어디있느냐 하여 전 읍민은 금후 당국의 선처를 요망하는 동시에 식자간에 물의가 날로 비등하여 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