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8년11월18일(4면 2단) 【춘천】상점의 점원 일곱 명이 서로 공모하여가지고 넉달 동안이나 주인의 물건을 훔쳐내다가 발각되어 경찰의 신세를 지게 된 근래의 보기 드문 절도단 사건이 있다. 춘천 읍내의 저명 상점인 좌좌목(佐佐木) 북촌 고교(高橋) 대화옥(大和屋) 고도옥(高島屋) 청력(淸力) 등 상점에 점원으로 있는 김모(金某)외 6명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이나 두고 주인의 물건을 경쟁적으로 훔쳐내어 서로 나눠먹다가 얼마 전 춘천경찰서원에게 알린바 되어 방금 엄중한 취조를 받고 있는 중인데 그들 7명이 서로 합의하여 주인의 눈을 속여 가며 물건을 훔쳐내게 된 것은 모두 생활난이 그 같이 시킨 것이라는 바 그 범행의 동기를 들어보면 군색한 생활에 쪼들리다가 못하여 자기가 일보고 있는 집에서 물건을 훔쳐내 가지고 서로 필요한 대로 물건을 나누어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