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8년09월24일(2면 1단) 전기의 발달에 따라 이 전기의 보급 상태와 그 이용하는 범위는 그 시대의 문화를 측정하는 한 척도로 되어 있는데 지난 3월 체신국 조사에 의한 조선 내의 전기 보급 상태는 대단히 미미하여 아직도 문화적으로 뒤지고 있는 것을 여실히 말하고 있다. 즉 조선 내의 전기보급은 주로 도시 중심주의에 의하여 시설이 되어 있으며 더욱이 전등에 있어서 그 보급 상태를 보면 한심한 형편에 있다는 것이다. 즉 현재 조선 내 19부(府) 해주부구사(海州府句舍)에는 물론 점등이 다되어 이러한 부 내에 130만등 읍내에 60만등 도합 190만 등이 켜지고 있는 것에 비추어 2,303개면(面)에는 그 반도 못되는 수효인 828개면에 간신히 전등불이 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1,475개면에는 문학적 시설인 전등의 은택을 입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등불을 켜지 못하고 있는 농산어촌에서는 대체로 어유(魚油)와 혹은 석유를 쓰는 관계로 비상시의 군수품으로 쓰는 이 두 가지 기름의 소비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북선(北鮮), 함남(咸南), 서선(西鮮), 남선(南鮮) 등의 네 곳 합동전기회사가 조선의 동서남북지방에 강력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시 중앙에 경전 금강산전철(金剛山電鐵) 강릉, 춘천, 성남 등의 대소전기회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등료가 비싼 것과 송전선의 불균형 등으로 그같이 조선 내에는 전등의 보급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전 등의 보급률은 내지의 100명에 대한 70명에 대하여 조선은 불과 7혹은 8명에 불과하다는 현상이므로 이전 등 보급문제는 지난번에 개최되었던 시국대책조사회에서도 논의되었다고 하며 이러한 보급률은 조선의 문화발전상 크나 큰 지장이 된다 해서 그 보급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여 명년도에 예산에 이것을 계상하여 각 전기회사에 보조금을 주어 값싼 전등 값을 내고 많이 이용하도록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