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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인처(人妻)의 자살 양건(兩件)
등록번호
00011512
생산일자
1938.08.30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38년08월30일(4면 5단) 【춘천】남편의 학대에 견디다 못하여 두 살 먹은 딸을 등에 업은채 투강(投江) 자살한 무참한 사건이 춘천에 발생하였다. 춘천읍 약사리(藥司里)에서는 김명달(金明達)의 차남인 만석(萬石)(21)의 처 이춘심(李春心)(25)은 항상 가정불화로 쓰디 쓴 생활을 해오고 있던 중 지난 26일에 사소한 일로 남편과 말다툼을 하고 두 살 먹은 딸을 등에 업은 채 집을 나가버린 후 소식이 없었는데 27일 오후 5시 30분경에 춘심은 서면 의암리(西面 衣岩里) 앞 강에서 딸은 신남면 송암리(新南面 松岩里) 강에서 각각 시체를 발견하여 투강 자살한 것이 판명하게 되었다. 그런데 만석은 현재 모 중등학교 5년생으로 자기보다 4살이나 더 먹은 그 아내와는 살수가 없다하여 항상 가정에 풍파가 떠날 사이가 없던 중 금번 그 같은 참사를 빚어내고 만 것인데 조혼으로 인한 비극이라 하여 일반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다. 남편과 말다툼하고 집을 나간 소부가 두 살 먹은 어린 딸을 등에 업은 채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는 비참한 사실은 별항 보도와 같거니와 이번에는 공부 하러간 남편을 자주 만나기 위하여 친가로 가겠다는 것을 시집에서 말린다 하여 목을 매어 죽어버린 소부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였다. 춘천군 서면 월송리(西面 月松里) 이기춘(李基春)씨(22)는 28일 오전 4시경 집 뒷 산나무에 목을 매고 죽은 것을 아침에야 발견하고 대소동을 일으켰다는데 그 자살을 하게된 원인을 알아보면 그의 남편인 기춘이는 현재 모 농민훈련소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남편을 그리워하다 못하여 전기 훈련소와 거리가 같아 운천가인 신북면 용산리(新北面 龍山里) 친가로 가고자 시부모에게 애원하였으나 거절을 당하게 되었으므로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음을 비판하고 그같이 자살을 하게 된 것이라는데 이 역시 조혼의 폐습이 빚어낸 비극이라 하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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