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남자가 다녀간 후 의문의 자살출가
- 등록번호
- 00011440
- 생산일자
- 1938.07.19
- 생산지역
- 춘천시
- 생산자
- 매일신보
- 수집처
- 미상
- 소장자
- 국립중앙도서관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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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면수) 1938년07월19일(4면 1단) 【춘천】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하여 참말로 자살을 하였을까? 그렇지도 않다면 집안 식구를 대할 면목이 없어 슬쩍 도망을 한 것일까? 혹은 말막음 하려는 잠시 연극일까? 써놓은 유서와 대로변에 벗어놓은 고무신으로 본다면 확실한 자살도 같으나 그가 전에도 자살미수 연극의 주인공이였던 만큼 사건은 한 개 수수께끼로 되어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거리가 되어 있다. 춘천읍 소양통(昭陽通) 2정목 이대춘(李大春)(33)의 집에는 지난 13일 새벽 4시경에 거동이 수상한 자가 들어와 마구간에 숨어 있는 것을 대춘의 아버지가 발견하고 붙잡아 본 즉 그는 동네에 사는 전에 군속까지 다니었다는 함도색(咸盜色)(40)이란 자로 4시간 쯤 전에 그 집에 놀러왔다가 간 자인데 대춘이는 마침 홍천에 돈벌이를 가고 그의 아내 윤영숙(尹英淑)(27)=이상 모두 가명=이만 있었으므로 그에게 생각을 두고 들어왔던 모양으로 대춘의 부친이 야단쳐서 몰래 보냈는데 그 후 윤씨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었으니 자살로써 혐의를 청산하겠다는 얼토당토 아니한 유서를 써놓고 어디로 인지 가버렸다 한다. 이를 발견한 영숙의 시부는 즉시 나서서 행방을 주시한 결과 전평리 모처에서 그가 신었던 고무신만 발견하였다는데 사실로 자살을 한 것인지 또는 그가 전에도 자살 미수의 연극을 하여 세상을 웃게 한 주인공인 만치 엉뚱한 연극을 하게 된 것인지 확실한 것을 몰라 동네사람들의 한 이야깃거리가 되어 있는데 대춘의 부인은 분함을 참다못하여 함모를 걸어 춘천경찰서에 고소를 제기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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