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8년06월30일(4면 4단) 【춘천】춘천경찰서에서는 수일 전 모 관청의 재무주임으로 있는 중야만평(中野萬平)(40)을 연 검거하여 다가 즉시 유치시킨 후 엄중한 취조를 하고 있는 중인데 사건의 내용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몇 해 전에 춘천농업학교의 서기로 있던 지류춘남(持留春男)이가 병으로 죽자 그의 부인이 남편 생전에 가장 친하게 지내던 중야만평에게 재산을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부탁한 후 내지로 건너갔었던 바 그 후 중야는 정리한 돈 중에서 일부만 보내고 천 원 가량을 횡령소비 하였으므로 부인이 수차 보내라고 하였으나 말을 좌우로 미루고 응하지 않으므로 분함을 참자 못하여 수일 전에 춘천에 와서 경찰에 고소를 제기하여 그같이 문제가 드러나게 된 것이라는데 인물이 인물인 만큼 여러 해 동안 관청에 재직하여 재무사무를 맡아 보았으므로 혹시나 공금에 손을 대지 않았는가 하여 일층 더 준엄한 취조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