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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석일(昔日)의 민족주의자 금일엔 애국운동 춘천 김조길씨 미행(美行:아름다운 행동)
등록번호
00011384
생산일자
1938.06.21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38년06월21일(3면 10단) 【춘천】과거의 잘못된 생각은 깨끗이 청산하였습니다. 약소한 돈이나마 국방비로 써주십시오… 한때엔 소위 민족운동을 하다가 감옥 생활까지 하였다는 그가 오늘엔 전비(前非)를 회개한 새로운 인간이 되어 국가비상시에 그대로 있을 수 없다하여 금 100원을 국방비로 헌금한 가상할 헌금 미담이 생겼다. 춘천읍내 본정통(本町通)에서 평안(平安) 여관을 경영하고 있는 김조길(金祚吉)씨는 지난 18일에 춘천서(春川署:춘천경찰서)에 출두하여 일금 백 원을 국방비로 헌금하여 계원을 감격케 하였는데 김조길씨는 기미운동직후 남다른 생각을 품고 엉뚱한 운동을 하다가 관헌에게 잡히어 감옥생활까지 한 일이 있는 색다른 인물이었는데, 이번 중일전쟁 발발 이래 황은의 굉대무변(크고 변하지 않음)함과 황군장병의 노고(勞苦)에 감격하여 항상 참된 황국신민이 되어 국가를 위하여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며칠 전의 그의 장남이 동경에 유학갔었을 때에 알게 된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자 그의 가정에는 사실상 내선일체의 뜻이 되게 되었던 것이다. 생각조차 남다른 그에게는 완고와 고집이 따로 있었으나 단연 결혼을 승낙하여 내지 인자부를 마저 드린 후 과거의 잘못을 뉘우친 나머지 전기와 같이 다액의 헌금과 함께 전향을 굳게 맹세하였다는 것인데 김조길씨의 가상한 행동에 대하여 일반의 칭송이 자자할 뿐 아니라 참다운 내선일체의 활표본(活標本)으로 항간의 한 화제가 되어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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