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8년06월18일(6면 2단) 【춘천】남의 집에다 잡지사 간판을 달아놓고 사장 행세를 한 것은 오히려 둘째요 남의 집을 사진 박아가지고 자기 집같이 허풍을 떨고 다니다가 이곳저곳 빚에 몰리게 되자 진체(振替:대체)저금에 가입도 아니한 위인이 진체저금 불출증(拂出證:돈이나 물품을 내줄 때 떼는 증서)을 발행해주는 등 협잡을 하다가 급기야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가여운 사장이 있다. 원적을 경기도 가평군에 둔 민왕심(閔王心) 가명 이란 자는 금년 봄에 춘천에 들어와 성공(成功)이란 잡지를 발행한다한 후 본동 통 리상봉(李象鳳)씨의 3층 집을 얻은 후『성공사』란 간판을 달고 잡지 발행의 준비를 한다고 각 처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금강관(金剛館)에 가서 요리를 먹고 대금을 청구하니까 진체 저금 불출증을 서슴지 않고 발행해 주면서 우편국에 가서 찾으라는 등 이곳저곳에서 그 같은 짓을 하고 평북 영변(寧邊)까지 도망간 것을 춘천서(춘천경찰서)원이 지난 4월 13일에 잡아다가 유치시킨 후 이래 사법계에서 두 달 동안이나 준엄한 취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자는 민주방면으로 돌아간 이어서 모종의 혐의가 있음인지? 수일 전부터는 고등계로 넘기어 취조를 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