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혐의 여자는 자살 출가처녀는 음독
- 등록번호
- 00011342
- 생산일자
- 1938.05.25
- 생산지역
- 춘천시
- 생산자
- 매일신보
- 수집처
- 미상
- 소장자
- 국립중앙도서관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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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면수) 1938년05월25일(4면 7단) 【춘천】출가를 한 처녀는 음독하여 생명이 위독하고 꾀어냈다고 혐의를 받은 촌부는 사실 없는 허물을 뒤집어쓰고 너무나 억울하여 20여명 앞에서 칼로 목을 찔러 죽음으로써 대항한 무시무시한 광경을 보여 한 동리가 큰 소동을 일으킨 일이 있으니 홍천읍에서 얼마 아니 되는 농가에서 일어난 사실로 결운리(決雲里) 최갑순(崔甲順)의 딸 정희(貞姬)(16)라는 처녀는 약 1주일 전에 부모를 속이고 무단 출가하여 2일간을 묵고 집에 들어와 겁을 집어먹고 지난 15일 오전 9시경 다량의 양잿물을 마시고 자살을 도모하여 곧 의사의 응급치료를 받아 내려오는 중 이래 수일을 지낸 바 그의 부모는 출가한 원인과 나가서 잔 곳을 물으나 처음에는 산에 가서 잤느니 춘천방면으로 갔다 왔느니 하더니 나중에는 윗집 신금성(辛今成)의 처 되는 정옥희(鄭玉嬉)(23)가 깨어나 있을 밤이나 웃방에다 가두어 두었다고 대답하므로 처녀의 부모는 분을 참지 못하고 지난 17일 밤 동네사람 남녀 20여명을 자기 집에 불러다 놓고 꾀어냈다는 정옥희와 남편과 시아버지도 불러 여러 사람들 앞에서 질책하며 구타하는 등 갖은 모욕을 감행하므로 옥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변명하였으나 그 음독한 처녀의 집은 부유하여 그 이웃집은 전부 그의 소작인들로써 세력을 당할 수 없이 되므로 너무도 억울함을 참지 못하여 마침 옆에 있는 뽕 써는 식도를 가지고 마주한 가운데서 여러 사람 앞에서 목을 찔러 즉사하니 이 광경을 본 여러 사람은 어찌할 줄을 모르게 되었다. 급보를 접한 홍천경찰서에서는 시체검사며 현장조사를 마치고 참석한 남녀 20여명을 호출하여 엄중취조를 하고 있는 중 춘천지청에서 검사까지 출장하리라는 것을 보아 사건을 중대시 하여 약간의 의심스러운 사건이 중첩한 듯 하다 하며 사실로 정옥희가 꾀어냈는지 아니냈든지는 자못 주목의 초점으로 음독하였던 최정희는 작년 봄에도 무단 출가를 한 일이 있었다 한다.
- 사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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