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8년03월27일(3면 5단) 【춘천】 비약(飛躍) 대(大) 춘천읍의 1938년도(소화13) 예산은 아무리 시세에 비추어 삭감(削減) 부월(斧鉞)을 가한다 할지라도 명랑(明朗)한 읍정(邑政)의 실현을 위하여 필연적으로 거대한 경비를 소요하게 되는 터인데, 주위의 불가피한 특수사정으로 재원 염출(捻出) 방도가 막연한 궁지에 빠지게 되어 예산 편성난에 봉착하고 있다 함은 이미 보도한 바 이어니와 그렇다고 유수방치(袖手傍置)할 경우도 못되므로 읍장 이하 침식(寢食:잠자는 일과 먹는 일)을 전폐(全廢)하였다시피 고구(考究:생각하고 연구함)한 결과 비장한 결의를 품고 다음과 같은 예산을 편성하게 되었다 한다. 즉 24일에야 겨우 편성된 신년도 예산총액을 보면 146,555원으로 전년 96,729원에 비하여 49,826원의 증가라는데, 이는 재원난으로 벌제위명(伐齊爲名:겉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 체를 하고 속으로는 딴 짓을 함)격의 응급적 예산을 편성한 것에 불과하여 불가결의 허다한 신규 사업은 겨우 예산 면(面)에 항목만 걸었을 뿐이고, 실제에 있어서 사업은 완전한 운영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한다. 그리하여 이 예산을 심의 결정할 읍회를 오는 29일(30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에 개최하리라는데 전기(前期)한 바와 같이 비상한 예산을 토구(討究)할 터인 만치 이번 열리는 읍회는 비상(非常)히 주목되는 바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