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8년02월24일(4면 4단) 【춘천】일방 춘천읍은 당일 밤부터 완연 암흑 천지로 화하여 일반시민에게 이상한 감을 느끼게 하고 있는데 그래서 복구를 보게 될 동안 춘천에는 부득이 석유 『람푸(램프)』를 사용치 않으면 안 될 형편에 처하여 있는데 석유는 구할 수 있으나 『람푸』가 없어 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같이 비상한 재변으로 피해자 측은 물론 전 시민이 어찌할줄 모르고 있는 화 중에도 폭리를 꾀하고자 촌으로 돌아다니며 『람푸』를 모아다가 비싸게 팔려는 등 언어도단의 만행을 하는 자가 있으므로 경찰당국에서는 수명을 잡아다가 엄중한 취체를 한는 일방 당 업자에게는 폭리취체에 대한 경고를 보냄은 물론 어두운 밤을 이용하여 도적이 성할 염려와 『람푸』사용으로 인한 화재발생을 염려하고 금후(今後) 전 서원(署員)을 동원시켜 도난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경계의 만전을 기하기로 하였다 한다. 이같이 발전소가 전소하여 전 시민을 전전긍긍하게 하는 화재사건은 전국을 통하여 춘천에 처음 생긴 일로 춘천시민은 불안 가운데서 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