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8년02월11일(3면 4단) 【춘천】맹세(猛勢:맹렬한 기세)로써 약진의 과정을 걷고 있는 강원도에는 만근(輓近:몇 해 전부터 지금까지) 영월과 삼척 지방의 발전사업의 진행에 의하여 화학공업 발흥의 소지가 점성(漸成:점차 이루어짐)되어 세간에 착목(着目:주목)되는 바 많음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강원도 개발에 실로 경하(慶賀)할 일로서 그 장래가 크게 기대되는 바 있는 터인데, 이에 또다시 대규모의 수력발전소가 멀지 않아 화천군 하(下)에 출현하리라는 좋은 뉴스를 전하여 주고 있다. 춘천읍 동(東)으로 약 2리 가량의 지점인 간동면(看東面) 구만리(九萬里) 강(북한강 상류)의 수력과 부근 일대의 산형 지세가 발전사업에 적응성(適應性)을 구비한 바 있음으로써 거금(距今: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부터 체신당국(遞信當局)에서 심대(甚大)한 경비를 던져가며 꾸준히 수력을 검사해온 결과 그 성적이 지극 양호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체신당국에서는 얼마 전부터 기사(技師) 등이 내화(來華:화천으로 옴)하여 월여(月餘:한달 남짓) 동안이나 구만현(九萬峴) 일대의 지층검사를 마치고 귀성(歸城)하였는데 검사결과가 양호하였음인지 측량대(測量隊)가 또다시 내화하여 본격적으로 실측에 착수하고 있는 등 모든 점으로 추찰(推察:미루어 살핌)하여 아직 구체적 공표는 없으나 적년(積年:여러 해)의 숙안(宿案:미리부터 생각해온 안)이 실현되는 것은 무의(無疑:의심의 여지가 없음)한 사실이라고 한다. 만인(萬人) 주시(注視) 가운데 착착 진척되어 가고 있는 본 사업은 현하(現下:현재의 형편 아래) 제반정세(諸般情勢)로 미루어 보아 급속한 실현을 보게 될 것으로 본격적 개발을 앞두고 발자(潑溂)한 기세로 약진하고 있는 강원도로서는 전력을 이용하여 화학공업의 발흥(勃興)을 도모하여 장래 기업의 유치 강화를 기(期)함에 다대(多大)한 공헌이 있을 것으로 그 장래는 크게 기대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