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의료기관(醫療機關) 15,000명에 1인, 그중 의사 하나 없는 면(面)이 불소(不少), 차(此)의 시설확충(施設擴充)이 급무(急務)
등록번호
00011084
생산일자
1937.11.23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37년11월23일(4면 4단) 【춘천】죽음(死)! 죽음이란 실상 허무한 것이어서 인생□ 가장 비참한 마지막의 결산일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에 가진 향락을 맛보다가 한명(限命:하늘이 정한 목숨)에 죽는 것도 슬프다 하겠거늘 병마에 걸리어 치료를 하려하나 치료를 기관이 없어 나중에는 몸부림을 치다 춘추의 한을 품고 비명의 죽음을 당하였다면 그 얼마나 악착스러운 장난일 것인가? 강원도민의 체위 향상에 대하여는 위생상태가 점차로 개선되고 있어 사망률도 근년에 이르러서는 점점 감소되는 경향에 있으나 1935년(소화10년)의 사망률은 인구 1천에 대하여 23.9로 조선 전체의 19.3에 비하여 가장 많은 편이며 또한 의료기관을 본다면 춘천, 철원, 강릉의 세 도립의원의 개업의가 겨우 97명에 불과하여 의사 1인당 인구는 약 15,000명으로 조선 평균의 8,400명에 비하여 보더라도 심한 손색이 있는 것이다. 그는 둘째 문제로 하고 의사의 개업조차 없는 면이 적지 아니하여 1936년(소화11년) 중의 사망자 35,000여명 중에 의사 혹은 의생의 치료도 받아 보지 못하고 불쌍한 죽음을 당한 사람이 7,800여명이라는 다수에 달한다고 하니 실로 듣기에 만도 송구한 감을 느끼게 하는 바 있다. 이 중에는 위생 지식이 박약하여 미신적 방도만을 취하다가 죽은 자도 있겠으나 어쨌든 사회 조직 일대 결함이라 아니할 수 없는 바로 국민의 체위 향상은 시각이 급한 시국에 비추어 가장 긴요를 느끼는 바로, 도 양국에서도 이를 우려하고 금후 의료기관 확충에 대한 만전책을 강구하기로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