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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제일선(第一線)의 학우(學友) 위한 동창(同窓)들의 감격미담(感激美談) 춘천(春川) 학생계(學生界)에 핀 순정(純情)
등록번호
00011074
생산일자
1937.11.20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37년11월20일(4면 1단) 【춘천】포연탄우(砲煙彈雨:포 쏠 때 나는 연기가 비와 같이 보임) 제1선에서 조국을 위하여 활약하고 있는 학우의 분전에 감격한 나머지 그의 건투를 빌고자 전교 생도가 천인력(千人力)을 만들어 보내고자 활동하고 있는 갸륵한 학창 미담이 있다. 원적(原籍:본적)을 평안북도 용천군(龍川君) 양광면(楊光面) 구룡동(龜龍洞) 332번지에 둔 백학태(白學泰)(22)군은 작년 봄에 춘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제8회)한 후 어린 가슴에 남다른 포부를 품고 분연히 북지(北支:북중국)로 건너가 천진(天津)에 발을 멈추게 되자 조선인 동포에 대한 냉대가 심함을 보고 느낀바 있어 조선인 거류민회(朝鮮人 居留民會)라는 단체를 조직하기로 결심한 후 침식을 잊고 활동한 결과 600여 명의 회원을 얻게 되어 당당히 자기가 회장이 되어가지고 통제, 지도에 노력하였다 한다. 전선에서 제1위를 점하고 있는 춘고(春高)에서 받은 군사교련을 헛되이 아니하고 수다한 회원에게 군사훈련을 시키는 등 분투하여 금번 사변에도 군의 노력한 공로가 현저히 나타난 바 있어 군부(軍部)에서도 이를 기특히 여기는 동시에 군의 희망에 대하여 종군을 허락하여 모처에서 활약 중에 있다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춘천고등보통학교 전교생 461명은 백군의 분투에 대한 감격도 감격이려니와 모국의 영예라 하여 눈물로써 감격하는 동시에 군의 건투를 빌고자 대화혼(大和魂)이라 쓴 천인력(千人力)을 만들어 보내고자 활동 중이었는데 요즘 461명 생도가 전부 적성(赤誠:참된 정성)을 다하였으나, 1,000인에 달하지 못하므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춘천농업고등학교 생도가 또한 감격하여 천인력(千人力) 완성에 조력하기로 하였다는 바 이 사실이 세간에 전하여지자 백군의 장거에 감격함은 물론 생도들의 우정과 애국심에서 우러나온 지성에 눈물 어리운 미담으로 되어 이 입에서 저 입으로 큰 화제가 되어 돌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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