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7년09월26일(4면 4단) 【춘천】기차나 자동차를 탈 때 시간 관계라든가 또는 다른 사정으로 급히 서둘다가 가진 물건을 잊어버리고 가버리는 손님이 상당히 많은 모양인데 경춘철도 여객부 춘천지점에도 이같이 건망증 있는 손님들의 잃어버리고 간 유실물이 점점 늘어 그 처리에 머리를 앓고 있다 한다. 즉 동 지점에는 개업 후 승객들의 유실물을 보관하여 둔 것이 50여점에 달한 다는 바 유실물은 대개 모자, 단장(短杖:짧은 지팡이), 양산, 보따리 등 속으로 그 중에는 책보에 싼 보따리가 가장 많다는 바 이것은 촌에 사는 부인네가 자동차를 처음 탔다가 어리둥절하는 통에 그대로 놓고 가는 관계가 많다고 하는바 동 지점에서는 이같은 폐단을 덜기 위하여 손님이 내릴 때마다 가진 짐을 보살피도록 운전수와 차장에게 자주 주의를 시키고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