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時局)을 표방(標榜)코 중국인(支那人)을 위협(威脅)
- 등록번호
- 00010902
- 생산일자
- 1937.07.28
- 생산지역
- 춘천시
- 생산자
- 매일신보
- 수집처
- 미상
- 소장자
- 국립중앙도서관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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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면수) 1937년07월28일(4면 5단) 【춘천】북지사변(北支事變:중일전쟁)을 이용하여 지나인(支那人:중국인)의 돈을 강탈해먹으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찰에 체포된 강도 미수사건이 발생하였다. 춘천읍 전평리(前坪里) 25번지 필서관(畢庶寬)(34)이란 지나인의 집에는 지난 22일 오전 3시경 나이 24,5세 가량 된 양복 입은 청년이 나타나 자기는 춘천서(春川署:춘천경찰서)의 형사인데 일지(일본과 중국)전쟁이 나서 중국인들은 속속 귀국하고 있는데 너는 가지 않느냐고 말한 후 시국이 시국인 만큼 금전을 가지고 있으면 안될 터이니 가진 돈 전부를 경찰서에 보관시키라 하며 포승 같은 줄을 내보이며 위협하자 필서관은 형사에 틀림없는 줄 알고 가진 돈 30여 전을 내놓자, 이놈 있는 돈 전부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경찰서까지 가자 한 후 데리고 경찰서 앞길인 길무약국(吉武藥局) 앞까지 데리고 와서 또다시 돈을 내라고 하였으나 가진 돈이 마침 없었음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뻔뻔스럽게, 나는 딴 볼일을 보고 들어갈 것이니 너 혼자 경찰서에 들어가 기다리라 한 후 종적을 감추고 말았던 것이다. 형사인 줄만 알고 들어간 지나인의 말로 비로소 사건을 알게 된 경찰서에서는 시국이 시국인 만큼 대경실색하여 즉시 형사대를 출동시켜 수사한 결과 동일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 김영태(金永泰) 형사의 손에 범인이 체포되었는데 그자는 춘천읍 봉의정(鳳儀町) 90번지 이강혼(李康渾)(24)이란 자로 근 20일 동안을 공가(空家:빈집)에서 잠을 자며 연구한 결과 그 같은 짓을 하였다는 바, 취조하는 경관 앞에서 청승스럽게 웃기도 하고 또는 뻔뻔스럽게 취직을 알선해달라기도 하여 계원을 아연케 하고 있다.
- 사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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