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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대담(大膽)한 사기한(詐欺漢:사기꾼)에게 속임 당한 어물상(魚物商)
등록번호
00010859
생산일자
1937.07.01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발행일(면수) 1937년07월01일(4면 6단) 【춘천】눈 없으면 코 베어먹을 세상! 대낮에 「구루마(수레)」까지 끌고 상점을 찾아가 자그마치 100여원치나 물건을 해서 구루마에 실은 후 현금 25원을 감쪽같이 편취해가지고 36계를 해버린 근래에 보기 드문 사기 사건이 춘천에서 발생하였다. 지난 25일 오전 9시경 춘천읍내 본정(本町) 1정목 이봉춘(李奉春) 어물 상점에 나이 26~7세 가량 되보이는 청년이 보기에도 어수룩한 촌사람에게 구루마를 끌려 가지고 와서 자기는 춘천군 동산면(東山面) 원창리(原昌里)에 사는 김한용(金漢用)인데 부친 환갑에 쓸 어물과 과실을 사러왔다고 하며 장기(?)를 내놓고 물건을 흥정하였는바, 앞서 기록한 이봉춘씨는 드물게 보는 큰 흥정이라 기뻐하여 102원 39전 가격의 물건을 결복(結卜:짐찍을 묶음)해서 구루마에 실어준 즉 그자는 벼 3천여근을 동리(洞里) 사람에게 팔았는데 대금을 춘천우편국에서 찾기로 하였다한 후 우편국으로 갔다 와서는 벼 산 사람이 아직 오지 않았다 속이고 고기를 사서 구루마에 함께 실어야 할 터이니 25원만 돌려주면 상품대와 함께 계산하겠다 함으로 주인 이씨는 감쪽같이 속아 25원을 돌려주었다는데 그자는 그 돈을 받아 가지고 나간 후 두시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아니하여 그제야 의심하고 구루마꾼에게 물었더니 자기는 동내면(東內面) 학곡리(鶴谷里)에 사는 김석종(金石鐘)(52)인데 그날 집에서 일을 하다가 그 청년을 만나 품갑 1원을 줄 터이니 구루마를 끌고 가자하여 온 것이라고 함으로 그제야 확실히 속은 것을 알고 경찰애 사실대로 고발하게 되어 구루마꾼을 즉시 유치시키는 동시에 구름같이 사라진 괴한을 체포하고자 수사를 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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