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7년06월01일(4면 5단) 【춘천】지난 5월 29일 오후 2시경 춘천고보(春川高普:춘천고등보통학교)로 나가는 길 왼편 산 위에 있는 읍내 본정(本町)에서 식료 장사를 하는 청력(淸力)이란 내지인의 소유 얼음창고에서 불이 일어나 일시 대 혼잡을 이루었는데 춘천서원(춘천경찰서원)과 소방조원의 기민한 출동으로 진화에 노력한 결과 3동을 전소시키고 동 3시 반경에 진화하였는데 원인은 당일 경일(京日:경성일보), 매신(每申:매일신보) 양 지국 주최의 각 단체 대항 야구대회가 춘천고보 운동장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동 대회 개최의 신호로 화포를 터친 것이 그 파편이 날아가 그같이 발화한 모양이라 하며 손해는 창고 속에 쌓아둔 채 재목의 소실과 얼음의 손해 등 모두 합하여 1,250여원에 달하리라 한다. 그런데 그날 화재에 춘천고보생이 달려와 급수에 조력하는 등 방조원을 원조하여 일반의 칭송을 받고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