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7년04월18일(4면 7단) 【춘천】1만 6천인구를 가진 대춘천읍에서 정초란 이유로 사흘씩이나 수육(獸肉)을 팔지 아니하여 일반 시민의 불편이 적지 않아 비난이 높았다 함은 그 당시 보도한 바 있거니와 또다시 최근에 와서 돼지 값이 올라갔다는데 이유로 도야지(돼지)를 잡지 아니하야 이 또한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으니 사실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약 10여일 전부터 춘천 읍내 각 수육 판매점에는 돼지고기를 팔지 않아 고기를 사러 갔다가 못 사고 돌아가는 등 불편이 적지 않은바 판매업자의 말에 의하면 돼지 값이 올라가서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둥 어떤 자는 춘천에 돼지 살 곳이 없어 할 수 없다는 등 얼토당토 아니한 구실로 삐대고 있다는 바 그 내용에 있어서는 고기값을 인상하기 위하여 그런 계책을 쓰는 것이라 하여 일반 시민의 비난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는데 어쨌든 1만 6천여 인구를 포옹한 대 춘천읍에 일상 식료품인 돈육을 10여일 씩이나 팔지 아니함은 발전 춘천의 대 수치라 하여 내선인(內鮮人:일본사람과 조선사람)간의 물의가 분분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