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면수) 1937년03월13일(4면 8단) 【춘천】형설(螢雪)의 공을 닦고 영예의 졸업장을 받게 되어 교문을 나서게 되는 학도들이 불타는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여 마음껏 자축한다는 것이 탈선적 행동을 하게 되는 생도가 많아져 환희의 이 봄을 어지럽게 하는 한편 일반 사회의 한심을 자아내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요즘 춘천 읍내에서는 각 중등학교의 졸업식이 끝나는데 그들 졸업생 중에는 삼삼오오 떼를 지어 각 주점으로 돌아다니며 밤새는 것도 모르고 가진 추태를 연출함은 예사요 아직도 학적에 있는 재학생의 하숙(下宿)을 찾아다니며 반갑지 않게 담배를 권하는 등 뜻있는 자로 하여금 바로 못 볼 행동을 기탄없이 강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경찰 당국에서도 그들 학생 풍기를 취체(取締:단속)하기 위하여 엄중 감시하는 모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