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위치백여호(春川驛位置百餘戶) 주민에 철거교섭 개인교섭에는 난점이 많아 대표 10명을 선정
등록번호
00010606
생산일자
1937.02.05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37년02월05일(4면 4단) 대망의 경춘철도 실현은 전춘천군민의 환호 속에 그 준비가 착착 진행되어 궁금히 여겨오던 춘천역 위치문제도 전평리로 결정을 보게 되어 금년 6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하기로 확정되었으나 웃음 속에 눈물이라는 격으로 철도용지 내의 127호가 부득이 철거를 당하게 되었다함은 기보한 바이어니와 동회사 이등(伊藤)지배인 일행이 래춘하야 동주택 127호를 일일이 심방하며 실지조사하는 등 철거에 관한 예비공작을 하고 있던 중 지난 1일 정오경에 돌연 전평리 일대의 주민 20명을 읍소무소회의실에 불러다 놓고 철도기성회장 산중(山中)씨로부터 철거는 부득이한 일이니 억울치 않게 평가하야 대금을 지불할 뿐 아니라 이주할 후보지도 당국과 협의하야 알선하겠다고 말하매 일동이 비창한 낯으로 서로 쳐다보며 말을 하지 못하다가 한사람 두사람 딱한 사정을 애소하는 등 협의가 여의치 못하게 되자 산중씨로부터 동 사건은 중개한만치 하루 이틀에 끝낼 수 없으니 127호의 대표자로 10명을 선정하야 금후는 선정된 대표자만으로 자기와 교섭함이 어떠하냐함에 일동이 찬성하게 되어 동일 밤까지 결정하야 익일인 2일에 재차 교섭하기로 하고 동 오후2시경에 산회하고 말았는바 전기 127호는 전부가 극빈한 궁민들로 전춘천군민이 환희 속에 남다른 서러운 사정으로 전도를 우려하고 있어 일반 식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날밤 전평리 구장 심의룡씨 댁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으로부터 15,6세의 소년 등 다수 동민이 모여 금후 대처할 방책을 협의하였는데 즉석에서 기성회측과 교섭할 대표10명도 선정하였는 바 그 씨명은 다음과 같다 ◇대표자 명단(심의룡씨는 구장으로) 최두환 황선일 엄상찬 지규설 인인철 김원형 임성준 김춘오 최성집 엄균환 심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