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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사파(娑婆)를 바라보며 철창 틈으로 영세(迎歲)
등록번호
00010561
생산일자
1936.12.27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36년12월27일(2면 6단) 저물어가는 세말도 앞으로 몇 날이 남지 않았다. 가두에는 세말의 비상경기가 어지럽게 교차하고 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에 우는 사람! 웃는 사람! 형형색색의 인간희비극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현세의 지옥이라고 부르고 있는 감옥!에서 자기의 허물을 뉘우치고 참회의 눈물 뿌려가며 형기의 만료를 기다리고 있는 죄수! 이 불우에 서리같은 김이 서리는 차디찬 감방 속에서 환세(換歲)할 죄수는 그 얼마나 될 것인가? 서대문형무소 춘천지소의 복역수를 23일 현재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총인원 305명으로 ▲수형자 남262명 여28명 ▲피의자 남7명 여1명 ▲피고인 남2명 여1명 ▲노역장유치장 남3명 여1명 ▲휴대유아 남1명 이상과 같음, 그 중에는 세상에 나온 지 여덟 달 밖에 아니되는 강보의 어린 것이 죄진 어머니의 품안을 떠날 수 없어 함께 갇히어 있는 눈물어린 사실도 있으며 이상 수형자들의 범죄별로 보면 절도86명 소기(訴欺)45명 강도40명 상해치사17명 방화 20명 기타 82명으로 절도수가 가장 많은 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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