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녀자강습소방문기(春川女子講習所訪問記)(완)
- 등록번호
- 00010497
- 생산일자
- 1936.11.17
- 생산지역
- 춘천시
- 생산자
- 매일신보
- 수집처
- 미상
- 소장자
- 국립중앙도서관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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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11월17일(3면 4단) 기; 결국은 강습의 목적이 여러분을 장래의 유위한 대표적 여성이되어 지방 여성의 표본이 될 현처양모가 되라는 것으로 나는 생각하는데 강습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차; 저희들도 전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 그럼 차양은 강습이 끝나면 집에 돌아가 코스를 어떻게 정할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차; 글쎄요.. 기; 기숙사에는 한방에 몇 사람씩 있게 되나요? 차; 네 사람씩 있는 방이 여섯 방이요, 다섯 사람씩 있는 방이 세군데입니다. 기; 그리고 모두 원족을 갔는데 차양 혼자만 떨어져 있는 이유는? 차; 발이 아파서 함께 가지 못하였답니다. 기; 거처하는 방을 좀 보여 주었으면? 제일 첫 방(차양의 방인 듯)의 문을 열며 보실 것이 무엇 있나요 하며 웃어댄다. 방안에는 책상이 서너 개 있고 책상 위에는 책이 정돈 되어 있다. 선반 위에 두 개 인가 있었는데 아마 의복을 넣어두는 의장의 대용품인 듯하였다. 방안의 물품이 정연히 놓인 것으로 보아도 어딘가 미래의 착한 주부 될 전제인 것 같이 보였다. 기; 질서 없이 물어 미안합니다만 강습소에 대하여 불평이나 개선을 요망하는 점은 없나요? 차; 조금도 없습니다. 강습생 서른아홉 명 모두가 한 집 식구 같고 강습자체가 자체인 만치 저희들이 각오하고 들어 온 이상 불평 같은 것이 있을 리가 없지요. 이때에 옆에 방에서 차양보다 한두 살 위 되어 보이는 처녀 한 사람이 나왔다 들어갔다. 기; 너무 오랫동안 귀찮게 굴어 미안 합니다. 무엇 참고 될 만한 것 있으면 말하여 주시오 차; 글쎄요 더 말씀드릴 것은 별로 없고 매월 두 번씩 신사참배를 하는데 참고 되실 런지요. 기; 고맙습니다. 물론 필요한 문제입니다. 차; 저기 벽에 붙인 것이 즉 저희가 매일 배우고 있는 일과요 표어입니다. 하며 벽에 드문드문 붙인 것을 가리켜 준다. 거기에는 (1) 정신훈련 표어 아침엔 희망 낮에는 노력 저녁엔 감사 얼굴엔 미소 마음엔 사랑 (2) 생활훈련 일에 쫒기지 말라! 일을 좇으라! (3)행사표 행사 종별 기일 수양의 날 (1) 수양회 – 주례회(매주 토요일의 저녁) 월례회 (매월 최종일의 저녁) (1)1일 1선회 – 매일 위생의 날 (1) 미화작업 – 매주 월 목 금 (1)위생주업 – 매주 월 목 금 봉사제1 (1) 봉사 작업 – 수시 향상의 날 (1) 각종 경기(競技)작업 – 수시 위안제1 (1) 오락회 – 동 (1) 위안동 – 동 정신의 날 (1) 신사참배 – 매월1일 및 15일. 아침행사 시 이상과 같은 표어와 행사표가 붙어 있었다. 기; 너무 오랫동안 실례가 많았습니다. 더구나 선생님도 안계신데 이렇게 쓸데없이 괴롭게 굴어 미안 합니다. 이 명함을 선생님 오시면 전하여 주시오 하고 명함장을 두고 나오려 하니 차; 선생님이 계셨으면 자세히 아실 것을 마참 아니게서 도리어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하면서 친절하게 정문 앞까지 따라 나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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