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인 타살(打殺)하고 300원 탈거(奪去) 소 사러 가는 친구들 죽인 악한 홍천 마제치(馬蹄峠)의 살인
등록번호
00010042
생산일자
1935.10.29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35년10월29일(2면 4단) [춘천] 지난 25일 오전 9시 경에 홍천군 홍천면 희망리 마제치에 동리 사람이 나무하러 가다가 보니 26, 7세 가량 되어 보이는 젊은 남자의 부패한 시체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서에 보고하여 사법주임 이하 서원 일동과 공의가 출동해서 현장에 와서 조사한 결과 홍천군 북방면 원소리에 거주하는 번칠용(28)으로 타살로 판명되는 동시에 범인은 이원근(李元根)(25)으로 지목되어 인근 각 경찰서에 지명수배 중이라는데 자세한 내용을 듣건대 이원근은 춘천군 동산면(東山面) 군자리(君子里)에 사는 자로 전기 홍천군 북방면 원소리에 와서 놀고 있던 중 지난 10월 4일에 번칠용이가 홍천읍내로 소를 사러간다는 것을 알고 자기도 읍까지 가겠다 하고 동행해 나간 후 이원근은 6일에 돌아왔음으로 번칠용의 부친이 칠용은 어찌 아니 오느냐고 하매 횡성으로 가서 소를 사겠다고 갔으니깐 10여 일 후에 올 것이라 하고 수일 후 주점에 있는 변홍도(24)라는 계집과 행방불명이 되었던 중 이 사건이 일어났음으로 범인은 이원근이 분명한데 그날 동행해 마제치까지 와서 번칠용을 타살하고 현금 320원을 탈취 도주함이 적실하며 더욱이 이원근의 본집인 춘천군 동산면 군자리 자기의 집에 와서 자기 어머니만 보고 이 여자와 같이 춘천읍에 술값을 받으러 간다고 하고 총총히 떠난 것으로 보더라도 틀림이 없음으로 춘천경찰서 뿐 아니라 각처에 수사망을 치고 대수사 중인데 이와 같은 중대 사건은 홍천과 춘천에 드문 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