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 조직 전제로 유력자 의견 교환 경춘철도 실현열 갈수록 고조 주(株) 모집은 용이할 듯
등록번호
00010016
생산일자
1935.10.03
생산지역
춘천시
생산자
매일신보
수집처
미상
소장자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1935년10월03일(4면 1단) [춘천] 지난 28일 오전 11시부터 춘천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읍내 조선인측 유력자 40여 명이 모여 경춘철도 부설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였었는데 즉 이 모임은 기성회 조직의 전제로 일반 유력자의 철도열을 타진하는 회의였으며 주(株) 모집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회였었다 개회 벽두에 최양호(崔養浩) 씨로부터 경춘철도는 우리 춘천의 생명선이니 만큼 우리의 생명을 좌우하는 큰 문제라는 것을 역설하고 기성회를 조직 후에는 120만 원의 주를 모집할 터인데 60만 원은 춘천이 부담하고 60만 원은 타 지방에서 모집하기로 한다 하며 춘천에서 부호라면 지규문(池奎汶) 최양호(崔養浩) 구무(久武)의 3씨라고 하나 이 3인의 힘으로만은 도저히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라 여러분과 동심합력하지 않으면 성공치 못할 것이라 하고 지규문 씨와 최양호 씨와 구무의 3씨는 자기의 부동산을 전부 저당해서 20만 원이고 30만 원이고 되는대로 출자하겠다는 비장한 결심에 일동은 감격하여 자기도 부동산이 있는대로 전부 저당하여 출자하겠다는 것을 약속하고 오후 2시경에 폐회하였는데 즉 기성회를 조직하고 본격적 운동에 들어가더라도 절시(絶時)로 당국의 보조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창설하자는 것이며 읍에서 물자에 대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춘천에서 경성간에 1년 수입되는 물자의 운반비가 30만 원이며 가평까지 넣어서 계산한다면 50만 원이 넘을 터인데 경춘철도가 부설되면 인근 7군의 물자는 춘천으로 집합될 것은 사실이라 하며 양양을 군항(軍港)으로 하고 경성 양양간에 군용 철도를 부설한다는 설이 있는데 그 선로는 양평으로 홍천을 지나서 양양으로 가게 된다하니 그러면 춘천은 독립되고 말겠음으로 경춘철도의 필요가 얼마나 한 것을 알겠으며 이 회가 종료 후에 등본(藤本) 읍장의 감상을 들으니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