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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고광욱(高光旭) 토지매매명문
등록번호
00016323
생산일자
1848.03.20
생산지역
미상
생산자
양이(良伊)
수집처
김현식
소장자
춘천학연구소
내용
1848년(헌종 14) 3월 20일 노비 양이(良伊)가 고광욱(高光旭)에게 토지를 방매하면서 준 토지매매명문이다.
명문은 조선시대에 전답, 노비, 가옥 등 각종 소유재산을 매매할 경우에 해당 거래내역을 일정한 양식에 따라 문서로 작성하여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주는 계약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명문에는 작성시기와 매득인, 권리의 유래와 매도이유, 거래목적물의 소재지 및 면적표시, 매물의 가격, 본문기의 교부여부 및 처리방법, 추탈담보문언, 방매인과 거래참여자 등이 기재되었다.
이 문서에 기재된 토지의 방매 이유는 '요용소치(要用所致)'라 하여 필요한 곳이 있어서라는 말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는 조선후기 토지매매시의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거래 대상 토지의 소재지는 춘천(春川) 남산외(南山外) 추곡리(楸谷里) 류대곡(柳垈谷)의 양자(量字) 자호(字號)로 현재 춘천시 남면 후동리로 짐작된다. 토지의 면적에 대해서는 밭 반일경(半日耕)과 논 1마지기[斗] 5되지기[升落] 7배미[夜味]로 산출하여 기재하였다. 이 문서는 면적을 기재할 때 경작시간인 일경(日耕)과 파종량을 나타내는 마지기[斗] 및 되지기[升落]으로 표시하였는데 '斗'는 부피단위인 말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斗落[마지기]'을 간략히 쓴 것으로 보인다. 배미[夜味]는 토지의 두렁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사방의 경계를 살펴보면 동쪽은 같은 사람[同人]의 화전(火田)이 있고, 남쪽은 동인의 밭이, 서쪽은 내가 흐르며, 북쪽은 노비 금돌(金乭)의 논이 있다. 토지의 매매 가격은 동전 15냥이다.
매매 토지와 관련하여 이전에 작성했던 문기인 본문기(本文記) 혹은 구문기(舊文記)는 매입자에게 모두 넘겨주는 것이 관례였으며, 만일 본문기를 매입자에게 넘겨주지 못할 경우에는 그 사유를 밝히는 것이 상례였다. 그런데 이 문서에는 본문기에 대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았다.
매매문서에는 소유권 이전을 확고히 하기 위해 추후 분쟁가능성에 대한 담보 문구를 명시하는데, 이 문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방매인과 매득인 이외의 거래참여자는 정필(訂筆) 김계만(金啓萬)이 착명하고 있다.
'패자도량(牌子導良)'이란 구절을 통해 차선(次善)이 상전의 명령을 받고 그를 대신하여 거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패자(牌子)가 명문에 점련되어 있어야 하나 문서 전래 과정 중에 소실된 것으로 보이며 구문기에 대하여도 자세하게 알 수 없다.

가로33cm, 세로5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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