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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소댁(小宅) 노비 삼봉(三奉) 토지매매명문
등록번호
00016309
생산일자
1885.12.08
생산지역
미상
생산자
소상철(小商哲)
수집처
김현식
소장자
춘천학연구소
내용
1885년(고종 22) 12월 8일 남자종 소상철(小商哲)이 소댁(小宅) 남자종 삼봉(三奉)에게 토지를 방매하면서 준 토지매매명문이다.
일반적으로 명문에는 작성시기와 매득인, 권리의 유래와 매도이유, 거래목적물의 소재지 및 면적표시, 매물의 가격, 본문기의 교부여부 및 처리방법, 추탈담보문언, 방매인과 거래참여자 등이 기재되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이러한 사항들 중 일부가 생략되기도 하였다.
이 문서에 기재된 토지의 방매 이유는 '요용소치(要用所致)'이고, 권리의 유래는 기재하지 않았다. 권리의 유래는 주로 상속, 증여, 매입 등이 기재되고, 방매 이유는 가계가 어렵다거나, 장례비용이 없거나, 이매(移買)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적었다.
조선후기로 갈수록 권리의 유래를 아예 기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방매 이유도 '요용소치(要用所致)', '절유용처(切有用處)' 등으로 간단히 기재하였다. '요용소치(要用所致)'는 필요한 곳이 있어서라는 뜻으로 조선후기에는 이외에도 '절유용처(切有用處)'와 같이 절실하게 쓸 곳이 있어서라고 쓰는 등 토지 매매의 구체적인 사유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래 대상 토지의 소재지는 춘천(春川) 남산외(南山外) 사동리(寺洞里) 재관곡(齋官谷) 만복동(萬福洞)의 시자(詩字) 자호(字號) 70지번으로 이곳은 현재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일대로 짐작된다. 토지의 면적은 7뭇[束] 2짐[卜]의 소출이 나는 2일경(日耕)과 논 3마지기[斗落], 9배미[夜味]이다. '뭇'이나 '짐'은 수확량의 부피를 기준으로 하였고, '일경'은 하루갈이를 뜻하는 말로 경작시간을 기준으로 한 면적 단위이다. 배미는 한 구획 내, 즉 지번내에서 다시 구획이 나뉠 경우에 쓰며, 9배미는 9구획으로 나뉜 것을 의미한다.
사방경계를 보면 동쪽과 북쪽으로는 시내[川]가 있고, 남쪽은 노비 관심(官心)의 논이, 서쪽은 산이 있다. 토지의 매매 가격은 동전 50냥이다.
매매 토지와 관련하여 이전에 작성했던 문기인 본문기(本文記)는 매입자에게 모두 넘겨주는 것이 관례였다. 이 문서에는 본문기 1장을 내어준다고 기재하였다.
문서의 말미에는 해당거래와 관련된 사람들이 차후에 본 거래에 대하여 이의나 분쟁을 제기할 경우 이 명문을 증빙문서로 삼아 관청에 신고하여 바로잡으라는 투식적인 문구를 쓰는데, 이 문서에는 생략되었다. 방매인과 매득인 이외의 거래참여자는 증필(證筆) 정희길이 있다. 보통 노비는 손가락 마디를 그려 넣는 수촌(手寸)으로 서명을 대신하는데, 해당 명문에는 방매인 남자종 소상철이 노비임에도 수촌을 쓰지 않고 착명하였다.

가로31cm, 세로47.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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