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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서유빈(徐有彬) 등 상서 (3)
등록번호
00016459
생산일자
미상
생산지역
미상
생산자
유생 서유빈(徐有彬)
수집처
김현식
소장자
춘천학연구소
내용
계미년(癸未年) 8월 춘천 유생(儒生) 서유빈(徐有彬) 등이 연명(聯名)으로 순상합하(巡相閤下)에게 올린 상서이다.
상서는 소지의 한 종류이며, 소지는 진정(陳情), 청원(請願), 소송(訴訟)의 성격을 가진 문서로 천민, 여성, 사대부 등의 다양한 백성들이 자신들의 민원 해결을 목적으로 관청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조선후기 작자미상의 서식용례집인 유서필지(儒胥必知) 그 서식(書式)이 나와 있으며, 성격에 따라 소지류(所志類)를 나누었다.
양반층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여러 사람이 연명한 소지류 문서를 등장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서는 주로 산송, 효행, 정려가 대부분이다. 이 상서는 32명의 이름이 연명되어 있어 등장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소지는 기미 9월에 춘천 유생 김효연(金孝淵) 외 31명이 연명으로 순상합하(巡相閤下)에게 올린 소지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다. 박성규(朴成逵)와 그의 처(妻) 연안김씨(延安金氏)와 그의 장자부(長子婦) 우봉최씨(牛峯崔氏) 세 사람의 효행이 지극하므로 포양을 해달라고 하는 내용이다. 박성규는 10살에 어머니가 아플 때 손가락의 피를 먹이고, 커서는 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모셨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삼년상을 치르며 술과 고기를 먹지 않아 하늘도 감동할 정도의 효자였으며, 그의 처 김씨도 시아버지를 극진히 모시고, 집에 화재가 났을 때 불 속으로 들어가 구했다고 한다. 또 그의 큰며느리 최씨는 시어머니를 잘 모시며 시어머니의 변을 맛보며 병세를 살피고, 밤에는 하늘에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박상규의 가문에서 삼효(三孝)가 나왔으니 임금께 아뢰어 시포(施褒)의 은혜를 입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유학 서유빈 외에도 이봉휴(李鳳休), 이현상(李炫常)을 포함한 46명이 연명하였다. 이에 뎨김에서는 28일에 처분을 내리는데, 일가삼효(一家三孝)는 드문 일이니 매우 가상하다고 하면서 시간을 기다리면 포양(褒揚)할 수 있을 것이라 적었다. 정포는 조선시대 유교사상에서 중요한 가치인 충(忠)・효(孝)를 강조하기 위해서 효자(孝子), 열녀(烈女), 충신(忠臣)과 같이 충효사상에 걸맞은 인물이 나온 경우 그 지역에 정문(旌門)을 세워주고 포상(褒賞)하는 것을 말한다.

가로62.5cm, 세로99.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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