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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서유빈(徐有彬) 등 상서 (1)
등록번호
00016457
생산일자
미상
생산지역
미상
생산자
유생 서유빈(徐有彬)
수집처
김현식
소장자
춘천학연구소
내용
무술년(戊戌年) 2월에 춘천 유생(儒生) 서유빈(徐有彬) 등이 연명(聯名)으로 순상(巡相: 순찰사 혹은 이를 겸임하는 관찰사) 합하(閤下)에게 올린 상서(上書)이다.
상서는 소지의 한 종류로 소지는 사대부(士大夫)와 천민(賤民)을 아우르는 일반 백성들이 민원을 제기할 목적으로 관청(官廳)에 올리는 문서를 말한다. 조선후기에 작사미상의 서식용례집인 유서필지(儒胥必知)에 그 서식(書式)을 기재했으며, 상언(上言), 격쟁(擊錚), 단자(單子), 발괄[白活], 의송(議送)으로 나눴다. 이에 각각 성격에 맞는 문서인 상서(上書), 원정(原情), 등장(等狀), 소지(所志)가 소지의 종류로 들어간다. 소지를 받은 관청은 처분을 소지의 여백에 써서 다시 내려주는데, 이 처결문을 지방관이 기재하면 뎨김[題音], 관찰사나 어사가 써주면 제사(題辭)라고 한다. 이 뎨김을 통해 사건의 처분과 권리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지해야 했다. 따라서 소지는 고문서 중에 매매 문서와 더불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소지는 당시의 사회, 경제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료로써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양반층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여러 사람이 연명한 소지류 문서를 등장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서는 주로 산송, 효행, 정려가 대부분이다. 이 상서는 42명의 이름이 연명되어 있어 등장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소지는 기미년 9월에 춘천 유생(儒生) 김효연(金孝淵) 외 31명이 순상합하(巡相閤下)에게 올린 상서 및 을미, 계미, 경술년에 춘천 유생 서유빈 등이 연명으로 올린 상서와 내용상 관련이 있다. 문서의 내용을 보면 고효자(故孝子) 절충장군(折衝將軍) 박성규(朴成逵)는 어머니가 아플 때 손가락의 피로 살리고자 했고, 아버지를 극진히 모셔 왕상(王祥)을 다시 보는 듯 했다. 그의 처 김씨 또한 효성이 있어 시아버지가 풍질(風疾)에 걸려 음식을 씹지 못할 때 연하게 잘게 잘라 주었고, 집에 불이 났을 때 불 속으로 들어가 시아버지를 구해왔다. 후에 성규가 83세로 죽었을 때 장자부 최씨(長子婦崔氏)는 시어머니를 받들고 변의 맛을 보며 건강을 확인하며, 밤마다 하늘에 빌었다. 이렇듯 박성규(朴成逵)와 계처 김씨(繼妻金氏), 그리고 큰며느리 최씨 세 사람이 한 가문에서 3효(孝)를 행했으니 순상합하께서 임금께 아뢰어 정려하는 포상을 받도록 해달라는게 주된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유학(幼學) 서유빈 외에도 41명이 연명하였다. 이에 뎨김[題音]에는 24일에 처분을 내리길, 매우 가상(嘉尙)하다면서 계문(啓聞)은 사체가 중요하고 때가 있으니, 더욱 공의(公議)를 기다리라고 했다.

가로63.3cm, 세로101.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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