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조선후기 과시(科詩)를 적은 시권(試券)이다.
과시는 자수(字數)는 7언, 행수(行數)는 36구로 외형적으로 7언 고시(古詩)와 유사하지만, 과시는 고시와 달리 압운(押韻)과 평측(平仄)의 제약이 엄격하다. 제목 글자 하나를 운(韻)으로 삼아 일운도저(一韻到底)하되, 4연에서 해당 글자로 압운해야 한다. 또한, 출구(出句)의 앞 2자는 평성(平聲), 대구(對句)의 앞 2자는 측성(仄聲)으로 하며, 출구와 대구의 평측은 상반되어야 한다. 이 문서에서는 40구의 시가 실려 있는데 본래 규정인 36구를 넘어서지만 흔히 발견되는 것이다. 제목은 중국 우(禹) 임금의 육훈(六訓)이 나라를 지키는 금탕(金湯)과 약석(藥石)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7언 40구의 장편시로 격운(隔韻)을 밟고 있으며, 운자는 제목에서 ‘훈(訓)’자를 취하였다. 과시의 성적은 상지상(上之上)·상지중(上之中)·상지하(上之下)·이상(二上)·이중(二中)·이하(二下)·삼상(三上)·삼중(三中)·삼하(三下)·차상(次上)·차중(次中)·차하(次下)로 나누고 삼하(三下) 이상을 뽑아서 입격시켰다. 이 문서는 ‘삼하(三下)’의 성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