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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cheon Digital Archives

김평묵(金平默) 간찰(簡札)
등록번호
00016397
생산일자
1882.02.14
생산지역
미상
생산자
김평묵(金平默)
수집처
김현식
소장자
춘천학연구소
내용
1882년 2월 14일 김평묵(金平默)이 존형에게 보낸 간찰이다.
문서 작성 시기는 임오년(壬午年)인데, 김평묵(1819~1891)의 생몰년을 통해 1882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김평묵은 자신을 '누인(累人)'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누인은 귀양살이하고 있는 자신을 뜻한다. 김평묵은 1881년 척양(斥洋), 척왜(斥倭)를 주장한 한 상소의 초안을 작성한 일로 2년간 귀양살이를 하였다.
김평묵은 새해 주신 편지를 받아 기쁘다고 하며 존형 부모님의 병환을 알고 놀랍고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다 지난 일이고, 지금은 부모님 모시고 예서를 읽으면서 형편이 좋으시다니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이어 세상일이 이런 지경에 이르니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근심스러운 심정을 내비쳤다.
김평묵은 6품의 외대(外臺) 또한 옥동(玉洞)의 고현(高賢)을 편안하게 할 수 없고, 형비(衡泌)의 기근도 어찌 생각이나 하겠냐며 상중에 부모 모시고 있는 처지에 이런 때에 더욱 노력하여 六四에 우뚝 서길 바란다며 새해 덕담을 하였다. 고현은 상대방을 높여서 부르는 표현이다. 이어 혹시 존형께서 중용과 대학에서 터득한 것이 있다면 알려주길 바란다고 하며 이는 자신과 존형이 서로 성장하는 방도가 될 것이니 선생의 행실과 덕행에 대해 말씀을 아끼지 말고 반드시 적어서 약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파발이 바빠 답장을 다 하지 못하니 헤아려달라고 하며 편지를 마쳤다. 추신으로 존형께서 우계(愚溪) 어르신에게 들은 얘기를 적은 것을 보니 예전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하였다.
김평묵은 본관이 청풍으로 자는 치장(穉章)이고, 호는 중암(重菴)이다. 이항로(李恒老)의 문인으로 1900년 규장각 제학(提學)에 추증되었으며 이원서원(迷源書院) 및 보산서원(寶山書院)에 배향되었다. 저서로는 중암집이 있다.

가로38.8cm, 세로23.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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