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미상년 아무개에 의해 8월 22일에 작성된 간찰이다. 결락된 부분이 있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위(胃)가 허하고, 식욕이 더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생강즙으로 위를 따뜻하게 하고, 막힌 기운을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을 알 수 있다. 또한, 회시(會試: 초시 다음 2차 시험)의 출방(出榜: 합격자 발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수신인은 알 수 없다. 행간에는 겸병조판서의 진소(陳疏: 임금에게 올린 글)로 민영소(閔泳韶)가 실판서(實判書: 실무를 맡아 보는 판서)가 되었고, 호조판서의 사직으로 박정양(朴定陽)이 호조판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앞부분이 결락되어 정확한 연대를 알기 어렵지만, 민영소, 박정양 등의 이름으로 근대에 작성된 간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을 보면, 민영소와 박정양이 각각 병조판서와 호조판서로 삼았던 것을 알 수 있는데, 두 인물이 나란히 제수된 것은 1891년 9월 7일과 15일이다. 즉, 1891년 9월 15일 이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